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금지 약물 복용 적발로 인해 엄청난 실망감을 안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공식 석상에서 고개를 숙였다.
샌디에이고의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오프시즌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손목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타티스 주니어는 복귀를 위해 재활 경기에 임하던 중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금지약물 복용이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도핑 테스트에서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클로스테볼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유사한 효과를 통해 근육 발달을 돕는 금지약물,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재활에 매진하던 중 금지약물 복용 소식은 큰 충격이었다. '백선증(피부 질환)'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던 중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됐다는 궁색한 변명은 팬심을 더욱 들끓게 만들었고, 팬들은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쏟아지는 비난에 타티스 주니어는 24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고개를 숙였다. 'MLB.com'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 모습을 드러내고 "오늘 정말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을 하고 싶다"며 "정말 죄송하다.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내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사람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매우 긴 과정이 필요하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 몸 안에 들어가는 것을 훨씬 더 잘 알 필요가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들끓는 팬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팬들의 심정을 이해한다. 나도 가장 좋아하는 야구 선수가 나와 같은 일을 했다면 똑같이 실망했을 것이다. 팬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한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AJ 프렐러 단장도 타티스 주니어의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프렐러 단장은 "타티스 주니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모든 실수를 하지만, 매우 실망했다. 실수로부터 어떤 것을 배우는지가 중요하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금지약물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 처하자 줄곧 말썽을 일으킨 어깨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타티스 주니어는 탈구 문제가 잦은 어깨를 두고 수술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결국 마음을 바꿨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14년 3억 4000만 달러(약 455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타티스 주니어는 왼 손목 수술과 80경기 출장 정지로 인해 2022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는 시점도 2023시즌 32경기가 지난 후에야 가능하다. 징계 기간 동안 타티스 주니어는 급여를 받지 못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