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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김광현(SSG 랜더스)을 만나면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의 방망이는 더 뜨거워진다.
23일 인천 SSG전에서 피렐라는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SSG 선발은 김광현이었다. 피렐라는 김광현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피렐라는 첫 번째 타석에 나섰다. 피렐라는 초구 147km/h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의 안타를 만들었다. 김광현은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지만, 1회부터 김광현은 흔들렸다.
3회초 주자 없이 2아웃 상황에서 피렐라가 나왔다. 2B2S 상황에서 5구 149km/h 포심 패스트볼을 쳤다.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까지 올렸다. 2사 2루 상황에서 피렐라는 초구부터 방망이가 나갔다. 146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 적시타를 쳤다. 2루 주자 강한울이 홈으로 들어왔다.
피렐라는 김광현의 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렐라는 김광현을 상대로 10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1도루 타율 0.800 OPS 2.100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진감 감독대행은 피렐라가 김광현에 강한 것에 대해 "공이 서 있는 것처럼 보이나 보다. 타석에서 자신감이 있다. 피렐라의 스윙 궤도가 김광현의 공궤도와 잘 맞는 것 같다"라며 "(김)광현이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구속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배트가 나오는 각도와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SSG 김원형 감독도 김광현이 피렐라에게 약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피렐라 상대로 의식하지는 않는다.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 때 친 것일 뿐"이라며 "피렐라를 상대하면 이상하게 몰린다.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승부하고 싶다고 말해서 하라고 했다"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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