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사이타마(일본) 이현호 기자] 문선민(30, 전북 현대)은 의지가 강하다. 자신만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언제 어디서든 보여주겠다는 마음뿐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우라와 레즈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을 치른다. 두 팀은 8강에서 각각 비셀 고베(일본), BG빠툼(태국)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8강전 연장 추가시간 122분에 나온 문선민의 관제탑 세리머니가 화제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익숙한 장면이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일본 축구 팬들에게는 ‘문화충격’일 수 있다. 인기 BJ 감스트의 춤에서 유래됐다는 정보도 이번 계기로 일본에 퍼졌다.
4강 하루 전인 24일 오후, 사이타마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기자와 만난 문선민은 “관제탑 세리머니 파장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 일본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관제탑 세리머니를 모르니까 꽤나 놀랐나 보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한일전에서 제가 골 넣고 관제탑 세리머니까지 해서 팬들이 통쾌해하신 거 같다. SNS로 축하 메시지를 엄청 많이 보내주셨다”고 덧붙였다. 문선민은 “관제탑 골 세리머니 보기 싫으면 저한테 골을 안 먹으면 된다. 하지만 저는 공격수다. 골을 넣어야 하는 입장”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인터뷰 도중 김상식 감독이 문선민에게 “비셀 고베전에서 관제탑 춤 추니까 우라와 팬들도 좋아하더라. 내일 우라와 팬들 앞에서 한 번 더 보여줘라”라고 미션을 내렸다. 문선민은 “네. 그렇게 해볼게요. 감독님”이라고 답했다.
전북은 16강, 8강 모두 120분 연장 접전을 펼쳤다. 반면 우라와는 두 경기 모두 90분 정규 시간 안에 끝냈다. 문선민은 “제 골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하다. 우리 공격수들이 빨리 골을 넣어서 90분 안에 이기겠다. 한국 돌아가면 K리그 일정도 바쁘다. 꼭 우라와 이겨서 기쁜 마음으로 한국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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