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정녕 꿈인 것일까.
두산이 또 졌다. 지난 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뤘던 팀인데 올해는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5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로 출격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브랜든에게 돌아온 것은 KBO 리그 데뷔 첫 패였다. 두산 타자들이 브랜든에게 단 1점도 지원사격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산 타선은 KT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에 가로 막혀 8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다. 9회말 김인태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꼼짝도 못하고 완봉패를 당할 뻔했다. 두산의 후반기 팀 타율은 .226로 최하위.
두산답지 않은 실수도 패배의 요인이 됐다. 3회말 투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은 정수빈이 고영표의 견제구에 걸려 들면서 두산의 공격이 허무하게 종료됐다. 4회말에는 김인태의 우전 안타와 허경민의 좌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양석환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이어지자 3루주자 안재석의 판단 미스로 더블 아웃이 되면서 두산의 흐름이 완전히 끊기고 말았다.
두산은 최근 김재환이 복귀했지만 아직 수비를 100% 소화하기 어려워 대타로 활용해야 하는 실정이고 양석환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파괴력도 지난 해 만큼은 아니어서 타선의 화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항상 가을마다 영웅이었던 정수빈도 아직 여름이어서 그런지 타율 .213로 고전하고 있다.
물론 두산의 2022시즌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37경기가 남아 있다. 그러나 46승 59패 2무로 아직 8위에 처진 팀 순위가 급격하게 올라갈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뭔가 반등의 계기를 찾아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찾지 못한 모습이다.
그래도 작년 9월의 기억을 잊어서는 안 된다. 두산은 지난 해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위태로워 보였지만 9월에만 16승 8패 3무로 상승세를 타면서 후반기 승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정규시즌 4위로 올라서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틀을 만들었다. 과연 올해는 어떨까.
[두산 선수들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두산의 경기에서 5-0으로 뒤지던 9회초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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