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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 지난 5월 13일 KBS2 '뮤직뱅크' 1위·2위 점수 비교표. /KBS2 '뮤직뱅크'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KBS 2TV ‘뮤직뱅크’ 제작진이 순위 경쟁에서 가수 임영웅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뮤직뱅크’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영웅은 당시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1위 후보에 올라 걸그룹 르세라핌과 경쟁했다. 뮤직뱅크는 디지털 음원(전체 점수의 60%), 방송 횟수(20%), 시청자 선호도(10%), 음반(5%), SNS(5%)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임영웅은 방송 횟수에서 0점을 받으며 1위를 르세라핌에게 내줬다.
그러자 임영웅 팬들 사이에서는 방송 횟수가 0점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점수 집계 기간에 KBS 라디오에 임영웅의 노래가 나온 적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뮤직뱅크 측은 “순위 집계 기간에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트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쿨FM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한다”고 했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에 임영웅이 뮤직뱅크 1위를 하지 못한 배경에 점수 조작 정황이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사건을 배당받은 경찰은 내사를 진행해왔다.
KBS는 ‘뮤직뱅크’ 방송 점수 채점 기준과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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