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동훈 띄우며…“민주당 의원들이 韓한테 들으면 제일 무서워하는 말은?”

▲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취임 후 100일 넘긴 한동훈 장관의 정치적 족적을 높게 평가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한동훈 장관한테 들으면 제일 무서워하는 말은? '의원님, 답변 드릴까요?'래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로 한동훈 장관 취임 100일, 최고였다"며 "'검찰은 나쁜 놈 잘 잡으면 된다'. '검수완박은 범죄자들의 야반도주다'. 이 평범한 말을 '진실'로 '현실'로 만들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해 "또박또박 법리를 바탕으로 군더더기 없는 답변에 국민은 미래에 희망을 갖는다"며 "반말에 악다구니를 쓰는 '피의자' 최강욱이 법사위에서 곧 사라질 것이란 확신이 든다"고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격했다.

이어 "'안하무인 한동훈 때문 뜨겁다 못해 타죽을 것 같다'고 징징 대는 조나단 박~ 실력 없고 무식하고 해놓은 짓들이 참혹하면 저런 꼴이 되는구나 싶다"며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기껏 머리 쓰는 것이 '한동훈 세종 유배', '한동훈 탄핵 시도' 정도"라며 "참 처량하고 불쌍하게 잔 머리 굴린다. 언론도 한동훈 장관 취임 100일을 많이 다뤘다. 그런데 모 좌파언론 기자 왈~ '취임 100일을 맞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 치열한 경쟁관계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TV보다 진짜 뿜을 뻔 ㅋㅋ"이라며 진보 성향의 언론이 내놓은 분석을 비꼬아 비판하기도 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제3자가 쓰는 탄원서를 '자필 탄원서'라고 공개하는 '체리따봉 호소인'만큼 '법알못'이다"라며 "하긴 '조나단 범개'도 '사시 노패스 조씨'도 법무부 장관을 했으니까"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까지 에둘러 평가절하했다.

앞서 전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한 장관은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한 탄핵론에 대해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회 질의 과정에서 자신의 태도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거나 검찰 수사권 관련 시행령 개정 등에 대한 민주당의 지적과 관련해선 "국민께서 상세히 보셨을 것이고, 평가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탄핵 이야기는 민주당에서 한 것이고, 민주당이 절차로 결정할 문제라 생각한다. 저는 헌법 절차를 따르겠다"면서 "다만 중요 범죄를 수사해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임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탄핵 사유가 될 수 있을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공감해주시는 의견뿐만 아니라 비판하는 의견도 잘 듣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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