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출신 배우 이정현이 출산 4개월 만에 '리미트'로 활동 복귀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이정현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1일 영화 '리미트' 개봉을 앞두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물이다.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故 노자와 히사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영화 '스파이'(2013)의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이정현은 이 작품으로 결혼 3년 만인 지난 4월 득녀한 뒤, 본업으로 복귀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극 중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 대역을 맡은 경찰 소은 캐릭터로 변신했다. 아들과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부터, 자신의 아이가 납치되자 끝까지 범인을 추격하는 엄마로 돌변하는 면모까지 표현해냈다.
이정현은 고난도의 액션신을 직접 소화한 것은 물론, 생활력 강한 싱글맘을 표현해 내기 위해 거친 분장, 다이어트까지 감행하는 등 연기 열정을 쏟았다.
이날 이정현은 "아기가 생기니까 너무 좋다. 정말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그래서 오늘도 지각할 뻔했다. 아기를 두고 밖에 나오기가 힘들다"라며 "저는 출산 후 운 좋게 회복도 빨랐다. 원래 출산하면 붓고 하지 않나. 근데 하나도 붓지 않고, 병원에서도 회복이 빠르다고 놀라시더라. 너무 다행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워킹맘'으로 거듭난 소감에 대해선 "정말 힘들다. 아기가 통잠을 자더라도 꿈틀대면 달려가서 봐야 하니까, 아빠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저 같은 경우는 신랑이 칼퇴근이라 항상 퇴근 후 육아를 담당해 주니까 너무 좋다. 정말 옆에 있는 사람의 도움이 절실하다. 저는 옆에서 엄마, 시어머니, 남편이 도와주고 있는데 혼자서는 못 키운다. 우리 엄마가 어떻게 딸 다섯을 혼자 키우셨을까, 진짜 대단하신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이정현은 "아기가 한 번 방끗 웃으면 마법 같다. '그래,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까 나올 때도 아기가 웃어줘서 그런 생각을 하고 나왔다"라고 남다른 모성애를 드러냈다.
또한 이정현은 "저희 딸과 같은 '호랑이띠' 쌍둥이맘 성유리와 수시로 정보 공유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끼린 아직 만나지 못했다"라며 "성유리의 쌍둥이 딸이 제 딸보다 4개월 먼저 태어나 장난감을 물려받기로 해서 기다리고 있다. 성유리에게 옷도 빨리 넘기라고 그러고 있다"라며 현실적인 육아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정현은 또 한 명의 예비 '호랑이띠 맘' 손예진을 언급하기도. 배우 손예진은 지난 3월 현빈과 결혼, 올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정현은 "손예진이 워낙 혼자 알아서 잘한다. 야물딱져서 제가 얘기해 줄 게 없더라. 잘 챙겨 먹으라는 말만 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임신 기간 토덧에 먹덧이 같이 와서 토하고 먹고 토하고 먹고를 반복했었다. 물 냄새도 못 맡고 앉아 있지도 못했다. 어머니들이 정말 대단하구나 새삼 느꼈다"라고 경외심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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