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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6일 자신이 고발 당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수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의혹 수사 속도를 비교하며 검찰의 ‘선택적 수사’를 꼬집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박 전 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법치국가를 강조하면서 공권력은 선택적으로 적용된다”면서 “이게 법 앞에서 평등한 게 아니다. 왜 박지원은 신속히, 도이치모터스는 늦어지고 있나”라고 물었다.
그는 “(검찰이) 곧 (나를) 부를 것”이라며 “심정은 담담하다. 있는 그대로 무엇을 고발했는지, 그 내용대로 답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2020년 9월22일 북한군에 피살됐을 당시 상황에 대한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로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전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최근 박 전 원장에게 국정원이 제출한 고발장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전 원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박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탈원전), 코로나 백신 수급 관리를 감사하겠다는 감사원을 두고서도 “감사원장이 대통령의 국정을 돕는 것이 감사원이라고 하면 감사원이 아니라 아부원”이라고 맹비판했다.
그는 “‘백신 보릿고개’는 세계적 현상 아니었느냐”면서 “지금 왜 이렇게 확진자가 많아지냐. 현 정부는 뭘 하고 있느냐. 이거 한번 감사해보라고 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미사일을 계속 쏠 것”이라며 “그래도 이 전 대표가 벌거숭이 임금을 향해서 ‘임금님 벌거숭이입니다’라고 외쳐주는 소년이라고 평가한다”고 평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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