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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세이브 상황에서는 무조건 정해영"
정해영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0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6번째 세이브를 손에 넣었다.
정해영은 지난해 64경기(65⅓이닝)에 등판해 5승 4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으로 활약하며 KIA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았다. 좋은 흐름은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정해영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32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41로 여전히 굳건하게 KIA의 뒷문을 지켜왔다.
그러나 8월의 정해영은 조금 심상치 않다. 정해영은 지난 6일 두산전에서 1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6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더니, 24일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도 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국 감독은 정해영에게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사령탑은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부터 정해영을 일찍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정해영은 3피안타에도 불구하고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종국 감독은 26일 경기에 앞서 "정해영은 준비가 돼 있었다. 박준표는 채은성까지만 맡기려고 했다. 8회 2사후에는 (정)해영이가 나가는 것으로 돼 있었다"며 "지금 세이브 상황에서는 무조건 정해영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KIA는 '필승조' 전상현과 장현식의 이탈로 큰 부담이 정해영 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에 사령탑은 "(장)현식이나 (전)상현이가 없기에 해영이를 보호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하면서도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 어제(25일) 소크라테스의 호수비로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KIA는 전날 3이닝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정해영이 소화한 1⅓이닝을 제외한 1⅔이닝을 5명의 타자로 막았다. 이유는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 김종국 감독은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리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올인을 했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지만, 앞으로는 자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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