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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최근 외국인 타자 농사의 재미를 보지 못했던 LG 트윈스가 드디어 '입맛'에 맞는 선수를 찾았다.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넘었던 베테랑의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LG는 최근 외국인 타자 재미를 보지 못했다. 최근 LG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타자는 2020시즌 로베르토 라모스. 라모스는 38홈런을 쏘아 올리며 LG의 '홈런갈증'을 해결해 줬다. 하지만 라모스가 2021시즌 중반 팀을 떠난 뒤 영입한 저스틴 보어와 리오 루이즈는 말 그대로 '실패작'이었다. 하지만 고심 끝에 품은 로벨 가르시아는 조금 다른 모양새다.
가르시아는 LG에 합류한 이후 옆구리 부상을 당하는 등 스타트가 순조롭지 못했다. 하지만 적응기를 가지면서 조금씩 진가를 발휘 중이다. 가르시아는 최근 10경기에서 2홈런 타율 0.306(36타수 11안타), 올해 22경기에서 3홈런 타율 0.277 OPS 0.838를 기록 중이다.
특히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 홈 맞대결에 2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루타 2개) 1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며 팀의 3-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첫 안타 이후 견제사가 흠이었지만, 두 개의 안타를 모두 2루타로 만들어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 류지현 감독은 "공격에서 가르시아의 두 개의 장타가 팀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승리의 기폭제가 있다"며 가르시아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가르시아가 좋은 활약을 펼칠수록 입지가 흔들리는 이가 있다. 바로 서건창이다. 서건창은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LG의 유니폼을 입었다. 서건창은 트레이드 효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FA를 신청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끝내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한 서건창은 FA 신청을 미뤘다.
올해도 반등은 쉽지 않았다. 서건창은 전반기 1홈런 11타점 5도루 타율 0.212로 부진하던 중 옆구리 부상까지 당하는 불운이 겹쳤다. 2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1군으로 돌아왔지만, 6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성적이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설자리가 없었다.
최근 2군에서 서건창의 성적은 썩 나쁘지 않다. 서건창은 8월 9경기에서 8득점 3타점 타율 0.360(25타수 9안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다. 가르시아가 1군에서 서건창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서건창 입장에서는 그나마 9월부터 실시되는 확대 엔트리를 노려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때도 서건창이 1군의 부름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FA 재수'를 택한 서건창이 얼마 남지 않은 후반기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LG 트윈스 서건창, 로벨 가르시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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