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부상으로 신음하던 '홀드왕'이 마침내 실전에 나섰다. 1군 컴백도 머지 않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IA 우완투수 장현식(27)은 27일 문경 상무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남겼다. 삼진은 1개를 잡았고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KIA가 0-3으로 뒤지던 5회말에 등판한 장현식은 선두타자 최정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천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원준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순식간에 2아웃을 수확했다. 이어 최준우에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놓인 장현식은 주자 2명을 남기고 장지수와 교체됐다.
이날 장현식의 투구수는 17개. 직구,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까지 나왔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있었던 장현식은 이제 실전에도 나오면서 1군 복귀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장현식은 30일에 퓨처스리그 경기를 한번 더 출장하고 아마 빠르면 9월 1일에 콜업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 해 69경기에 등판, 76⅔이닝을 던져 1승 5패 1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면서 KIA 창단 첫 홀드왕에 등극했던 장현식은 올해도 KIA의 필승조로 활약하면서 41경기에 등판, 39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고 있다.
KIA는 이미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복귀한데 이어 장현식이 9월 1일 1군 복귀를 앞두고 있고 전상현도 9월 중순에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종국 감독은 "전상현이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간 상태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몇 번 던지고 9월 중순에 합류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55승 55패 1무로 정확히 5할 승률을 맞추며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KIA가 필승조의 가세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 우완투수 장현식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딛고 27일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경기에 등판했다. 오는 9월 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사진은 장현식이 투구하는 장면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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