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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TV조선 '강적들'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후속 대책을 논의한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에 “법원에 선전 포고를 하다니 일찍이 이런 막장은 없었다”고 28일 힐난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것은 정당인가 조폭인가. 수준들 하고는…”이라고 사실상 국민의힘을 ‘저격’했다.
앞서 법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을 받아들여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정지를 결정하자, 국민의힘은 전날 5시간에 걸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법원 가처분 결정에 대응해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주 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는 받아들이지만 새 비대위 구성 시 재임명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 이준석 전 대표의 ‘양두구육’ 등 발언에 대해 추가 징계를 조속히 할 것을 당 윤리위원회에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의총 후 발표한 결의문에서 “국민의힘은 법원의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른 조치는 취하되, 이의 신청 및 항고 등 이의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현 비대위를 유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당헌·당규를 정비한 후 새로운 비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당내 중진을 중심으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목소리를 더욱 거세졌다.
‘5선 중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의원총회 결과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당원을 졸로 보는 것”이라고 당 지도부를 강하게 때렸다.
그는 “이대로 가면 파국만이 예정돼 있다”라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선 윤상현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정치, 민주주의, 당,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며 “어제 의총에서 네 가지를 결정했으나 제가 보기에는 네 가지를 죽인 결정이다. 정치와 민주주의, 당 그리고 대통령을 죽였다”고 때렸다.
3선 김태호 의원도 “권 원내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태 수습의 첫 단추인데 당이 또다시 민심을 외면하는 길을 가려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국민과 소통·공감하지 못하면 공멸”이라며 “그 무엇보다 민심의 무게를 무겁게 여겨야 한다. 분란과 혼란을 수습하려면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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