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사진 = 보건복지부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담뱃값 경고그림과 문구가 2년만에 바뀐다. 폐암, 후두암, 간접흡연, 조기사망, 성기능장애 등 주제별 특성에 맞게 건강위험에 대한 표현을 강화한다.
바뀌는 경고그림은 이전보다 "섬뜩해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뇌졸중과 구강암 등 질환별 사진이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고 담배꽁초가 가득 담긴 분유병을 아기에게 물리는 그림이 간접흡연 경고 그림으로 사용된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그동안 익숙해져 효과가 떨어진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 일부를 올 연말 교체하기 위해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 표기 지침을 개정해 29일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6월 22일 '담뱃갑 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 고시를 개정·공포했으며,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12월 23일부터 새로운 제4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행 제3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 적용기간은 올 12월 22일까지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따라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는 24개월마다 교체해야 한다.
이번에는 경고그림 12종 중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을 제외한 11종의 경고그림이 교체된 내용을 반영했고, 10종의 궐련 담배에 대한 경고문구가 간결해졌다. '폐암 위험, 최대 26배' 등 수치를 강조했던 3기와 달리 4기에서는 '폐암' 등 질병명만 기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글씨, 크기, 자간 등을 변경해 직관적으로 이해될 수 있도록 했다. 액상형 전자담배(원기둥형)는 시중에 다수 유통되는 담뱃갑 디자인으로 수정해 지침의 현실 적합성을 높였다.
경고그림 및 문구는 대국민 효과성 평가 결과 및 가시성, 의미 전달력,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발됐다. 보건의료, 법률, 소통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부처로 구성된 금연정책전문위원회에서의 5차례 심의 및 행정예고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개발 및 선정됐다.
담배 경고문구와 그림 등을 통한 경고는 세계적으로도 강화되는 추세다.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담배 한 개비마다 금연 문구를 새기는 담배 규제안을 검토 중이다. 캐나다는 담뱃갑 경고 그림을 2001년 최초로 도입했다.
담배 구매 연령 규제 강화에 나선 국가도 있다.뉴질랜드는 올해 안으로 2027년부터 담배 판매 연령을 18세에서 매년 한 살씩 올려 2008년 이후 출생한 사람은 담배를 사지 못하는 법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2048년이 되면 40세 이상만 담배를 살 수 있게 된다. 영국도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매년 한 살씩 올려 현재 청소년 세대가 성인이 된 이후 담배를 못 사게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신행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담배 제조자나 수입판매업자들에게 "12월 23일부터 제4기 경고그림 및 문구가 적용될 수 있도록 개정된 지침 내용을 준수하고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이 담뱃갑 건강경고 정책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