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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본격적으로 의구심을 제기하고 나섰다. 손흥민의 포지션을 히샬리송이 곧 차지하게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스카이스포츠는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들 가운데 규모와 독자들의 신뢰도 등 여러 면에서 권위가 높은 언론사다.
현지시간 28일 스카이스포츠는 “이제는 히샬리송이 고군분투하는 손흥민을 대체할 때가 아닌가”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토트넘 홋스퍼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둔 직후였다. 손흥민은 이날도 골을 넣지 못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선발 자리가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며 “앞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손흥민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히샬리송은 열정적인 카메오 역할을 했다”라고 썼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한 채 후반 29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손흥민의 표정은 어두웠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교체될 때 손흥민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면서 “교체 결정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는 듯한 입모양도 포착됐다. 입모양을 잘 읽어내지 못하는 사람도 명백히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글을 이어갔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능력이나 의심할 여지 없는 장기적 중요성은 차치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런던 더비’에 히샬리송을 기용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현지시간 오는 31일 오후 7시 45분(한국시간 다음달 1일 새벽3시 34분)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브라질 출신인 히샬리송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히샬리송은 빠르게 토트넘에 적응하는 모양새다. 최근 또 다른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그가 훈련장에서 또 다른 브라질 선수와 친목을 주고받는 등 구단 내 분위기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에 주목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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