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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저 외계인 막을 방법 없어? 좀 갈쳐줘...”
영국 프리미어 리그 감독들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엘링 홀란드를 막기위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그의 ‘고공폭격’이 EPL을 강타하자 상대방 감독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가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홀란드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후 감독들이 서로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27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맨시티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4-2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홀란드는 후반 17분 2-2 헤딩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25분에는 스톤스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골문앞 슈팅으로 팰리스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드는 후반 36분 권도간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이어받은 후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19분 동안 3골을 터뜨리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골이었다.
4경기에서 6골을 넣은 홀란드는 곧바로 리그 득점 선두에 오르면서 EPL의 19개 감독의 ‘공공의 적‘이 되어 버렸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외계인’ 홀란드의 출현에 감독들은 어리둥절할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멘시티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감독들이 서로 전화를 돌리며 홀란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텔레그라프의 보도에 따르면 한 익명의 ‘최고 감독’은 “홀란드는 우리가 이전에 본 어떤 선수들 보다 강하고 더 크며 더 빠른 ‘외계인’ 이다”라고 했다.
문제는 프리미어 리그 감독들이 홀란드에 대해서 점점 더 두려워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벌 감독들은 현재 22세의 선수가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보기 위해 서로에게 전화를 걸어서 앞으로의 경기에서 홀란드를 막을 과감한 방법을 얻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팰리스전 승리후 해트트릭을 달성한 홀란드가 어떻게 상대방 지역에서 빈 공간을 찾는 ‘믿을 수 없는 감각’에 감탄을 자아냈다고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마도 홀란드는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재능인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어 감독은 “홀란드는 정말 놀라운 골 감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마지막 골은 정말 멋졌지만 첫골 도 정말 좋은 골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의 찬사를 계속해서 이어졌다. 과르디올라는 “홀란드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을지 상상을 초월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겸손한 사람이다”라며 침이 마를 정도로 홀란드를 칭찬했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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