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춘천 곽경훈 기자] 티샷 후 티 박스에서 "돌아와 돌아와"를 외친 프로 14년차
28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진행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한화 클래식 2022'(총상금 14억 원) 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한화 클래식'은 올해 열린 대회 가운데 가장 어려운 코스로 선수들에게는 소문이 났다. 러프 잔디 길이는 최대 120mm로 지난해(80mm) 보다 40mm나 더 길었다.
김지영2의 공은 러프로 들어가자 공을 찾기 위해 애를 먹었다. 선수들의 성적을 보면 최종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는 한 명도 없고 최하위가 무려 26오버파를 기록했다.
프로 14년차 정희원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유해란, 김우정과 한 조로 출발했다. 정희원은 티샷을 한 뒤 볼이 우측 러프로 가는 모습을 보이자 자신도 모르게 "돌아와 돌아와"를 외쳤다.
평소 갤러리들은 선수들이 티샷을 때린 뒤 "나이스 샷", "좋다" 이런 감탄사를 외쳤지만 정희원은 간절한 한 마디에 동료 선수와 갤러리들은 한바탕 웃었다.
티샷을 마친 정희원도 쑥쓰러운듯 미소를 지으며 티 박스를 내려왔고, 다음 선수 소개가 이뤄지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정희원의 티샷은 끝내 페어웨이로 돌아오지 못하고 러프에 빠졌다. 1번 티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4라운드에서 4개의 버디와 5개의 보기를 기록해 74타를 기록했으며, 최종 합계 11오버파 299타로 오지현,배소현,유해란,유서연2와 함께 공동 10위로 마무리 지으며 상금 1천 321만원을 획득했다.
▲정희원, 유해란,김우정이 티샷 후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8년 KLPGA 입회 한 정희원은 2016년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위, 2016년 KLPGA 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2위, 2016년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위, 2015년 KLPGA 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위를 기록했다.
[티샷 후 "돌아와 돌아와"를 외치는 프로 데뷔 14년차 정희원.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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