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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이 추인되자 “의와 불의의 싸움이 되어간다”고 31일 말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그린 영화 <한산:용의 출현>의 대사를 인용하며, 법원 결정 취지를 거스르는 것이라는 당내 우려 속에서도, 당 주류가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밀어붙이기로 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저들이 넘지 못하는 분노한 당심의 성을 쌓으려고 한다”며 “당원 가입으로 힘을 보태달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비대위원들의 법적 지위를 유지하기로 하자, 추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때 당 대표직을 사퇴한다고 했다’고 한 것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8월 초 상황의 이야기를 왜 지금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가처분 이후 저자들이 처신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른 방향성도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지금 방향성을 보면 정 전 최고위원이 언급한 8월 초의 낭만 섞인 결말은 말 그대로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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