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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4경기에서 득점포가 침묵한 손흥민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손흥민은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4경기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한 가운데 경기력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토탈풋볼애널리시스는 31일 손흥민의 득점포가 침묵한 이유를 분석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영입한 가운데 손흥민이 벤치로 밀려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올바른 결정인가'라며 반문한 후 '손흥민이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은 맞다. 하지만 나쁜 선수가 됐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은 그의 위치를 고려하면 예상만큼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의 기대득점(xG)은 2.06골이었다. 사우스햄튼전에서는 xG가 0.85골, 첼시전 xG는 0.28골, 울버햄튼전 xG는 0.69골, 노팅엄 포레스트전 xG는 0.24골이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초반 4경기에서 2골이 기대되는 상황이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득점포 침묵에 대해 토탈풋볼애널리시스는 '호날두(포르투갈)나 토마스 뮐러(독일) 같은 예외는 있지만 프로선수들은 자신감에 대한 위기를 겪는 시기가 있다.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공격수는 과거 자신의 활약을 바탕으로 볼 때 이상한 결정을 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지만 슈팅을 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전반 15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슈팅 기회를 맞이했다. 혼전에 이어 볼이 흐른 상황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에 대해 토탈풋볼애널리시스는 '지난시즌 손흥민의 활약을 생각한다면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지난 시즌의 손흥민이었다면 상대 수비 사이를 돌파해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 후반 15분 속공 상황도 주목받았다.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단독 돌파한 후 슈팅 대신 케인에게 패스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토탈풋볼애널리시스는 '손흥민은 이전 상황과 비교해 더 많은 공간과 시간을 확보한 슈팅 기회가 있었다. 볼을 가지고 상대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했다. 손흥민 주위에 플레이를 방해할 상대 선수가 없었다'며 '지난시즌의 손흥민이었다면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했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슈팅보다는 골문앞으로 침투하는 케인에게 패스를 시도했고 기회를 낭비했다. 손흥민의 자신감이 더 있었다면 직접 해결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감이 부족하면 컨디션이 좋고 자신감이 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플레이보다 침착함이 떨어지고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토탈풋볼애널리시스는 '손흥민의 또 다른 강점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있다. 속공 상황에서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위협한다. 공격을 전개하는 힘과 속도가 있다. 손흥민은 노팅엄 포레스트전 전반 17분 속공 상황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었고 3대3 상황을 맞이했다.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를 향해 전진하고 돌파를 시도한다. 하지만 케인에게 패스하는 것을 선택했다. 공간으로 향하는 패스도 아니었고 손흥민처럼 역동적이지 못한 케인에게 볼이 연결되어 결과적으로 공격이 늦어지면서 상대 수비수들이 자리를 잡게 됐다'며 소극적이었던 손흥민이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시즌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고 자신감이 낮아 보인다'면서도 '손흥민이 곧 토트넘에서의 최고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손흥민은 오프볼 상황에서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여전히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첼시전에서 토트넘의 속공 상황에서 첼시 수비수들은 손흥민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대응하는 것이 어려웠다. 손흥민은 공간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 수준급인 지능적인 공격수'라며 '축구에서 정신력은 쉽지 않은 부분이다. 골문앞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스트라이커가 성공하기 위해선 골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득점을 하게 되면 경기력이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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