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실책 3개의 대가는 너무 컸다.
NC 다이노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3-5로 패했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5이닝 5피안타 4실점(1자책) 4사사구 4삼진을 기록했다. 총 96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27구)-커터(27구)-투심 패스트볼(20구)-커브(13구)-포크(9구)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152km/h가 찍혔다.
루친스키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지만, 실책 때문에 무너졌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나섰다. NC는 김현수를 막기 위해 수비 시프트를 시도했다. 3루수 노진혁이 1, 2루 사이로 갔다. 김현수의 타구는 노진혁쪽으로 향했다. 병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노진혁의 송구가 벗어났다. 1루 주자 홍창기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결국,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2회초 NC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2회말 다시 한번 실책이 나왔다. 문보경의 내야 안타와 로벨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상황에서 유강남이 타석에 들어섰다. 유강남이 번트 자세를 해 노진혁이 전진 수비를 한 상황이었다. LG 주자들은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양의지가 도루를 막기 위해 3루로 던졌다. 하지만 노진혁이 전진 수비를 한 상황이었다. 공을 그대로 넘어갔다. 문보경이 홈, 가르시아가 3루까지 들어갔다. 이어 이형종의 희생 플라이까지 나오며 LG가 2점을 추가했다.
3회초 NC는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3-2로 따라갔다. 3회말 또다시 수비 실책이 나왔다.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현수가 좌전 안타를 쳤다. 좌익수 닉 마티니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다. 그 사이 박해민은 3루까지 파고들었다. 무사 1, 3루가 됐다. 채은성이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보내 병살타가 됐지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NC는 1점을 추격했지만,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이날 LG는 5안타, 5사사구를 기록했다. NC의 기록은 5안타 4사사구였다. NC 타선은 이민호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이민호를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3⅔이닝 만에 내려오게 하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1, 2, 3회에 나온 수비 실책이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됐다.
[NC 김주원이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LG의 경기 1회말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땅볼 때 2루에서 볼을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3루수 노진혁의 송구 실책이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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