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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피터 굴라시(32, RB 라이프치히)가 최악의 실수를 범했다. 팬들은 그 실수를 조롱했다.
라이프치히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라운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서 1-4로 패했다.
전반 16분 골키퍼 굴라시의 끔찍한 실책이 나왔다. 라이프치히 미드필더 크사버 슐라거가 굴라시에게 패스를 건넸다.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멀리 나와 있던 굴라시는 패스할 곳을 찾으며 공을 끌었다. 슐라거와 콘라트 라이머가 패스받기 위해 내려온 상황이었지만, 굴라시는 패스를 건네지 않았다.
굴라시가 공을 끌자 샤흐타르의 공격수 마르얀 시베드는 굴라시를 압박했다. 결국 굴라시는 터치 실수를 저질렀다. 공을 잘못찼다. 시베드 앞으로 공이 갔다. 시베드는 빈 골문을 향해 공을 정확하게 차 넣었다. 샤흐타르가 앞서 나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굴라시가 몇 번 패스하는 척한 뒤, 그는 공을 잘못 차서 시베드가 빈 골대 안으로 공을 넣을 수 있게 했다"라며 "그 순간 팬들은 그것을 대회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실수 중 하나라고 소셜미디어(SNS)에 빠르게 글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축구 팬들은 SNS를 통해 "굴라시의 역대급 어이없는 실수", "월드 클래스급 실수", "굴라시는 내가 본 최악의 골키퍼 실수를 보여줬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후반 12분 모하메드 시마칸의 동점골로 라이프치히가 균형을 맞췄지만, 13분 시베드가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 두 명을 맞고 굴절돼 들어간 행운의 득점이었다. 승기를 잡은 샤흐타르는 31분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추가골과 40분 라시나 트라오레의 쐐기골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유효 슛 4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 굴라시는 단 하나의 선방도 기록하지 못했다.
굴라시는 2015년 7월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2016-17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현재 라이프치히의 주장이다. 굴라시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16실점을 기록했다. 클린시트 경기는 없다.
[사진 = SPOTV 중계화면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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