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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정은표가 아들 정지웅 교육법을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정은표,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정지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지웅은 수능 400점 만점에 370점을 받았다며 "12문제 정도 틀렸다"고 고백했다.
정형돈은 "영재는 타고나는 거냐"고 물었다. 정은표는 "저와 지웅엄마를 닮지는 않았다. 조상님 중에 좋은 피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타고나는지 키워지는지는 애매하다. 영재성이 있는 아이들은 많다.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사회성도 달라진다. 저희는 많이 기다렸다. 저희가 주도해서 끌고가는 것보다, 얘가 저보다 그릇이 크다. 그걸 자꾸 채우려고 하면 차는데 넘쳐버린다. 그런데 계속 기다리면 채워지진 않는데 그릇이 커진다고 하더라. 그 그릇은 나중에 본인이 채운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고학년까지는 공부하라고 했으나, 그 이후에는 알아서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형돈은 "우리 아이들이 평범하게만 자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진짜 평범하게…"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정지웅은 대학 가서 하고 싶었던 것을 묻자 "수험생활 할 때는 소박한 것들, 대학교 학식 먹어보기, 돗자리 펴놓고 잔디밭에서 놀기, 도서관 가보기 그 정도였다. 대학이라는 공간 자체에 로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강한 날 도서관을 가봤는데 '여기는 우리가 있을 공간이 아니다' 했다. 그래서 그 뒤로 한 번도 안 갔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소개팅 경험이 있는지 궁금해 하자 "소개팅은 안해봤고 미팅은 해봤다. 22학번 중에는 제가 제일 많이 나가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이에 정은표는 "종강 후에 미팅을 많이 간다고 하더라. '일단 12개 잡혔어요'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지웅은 "썸녀가 있냐"고 하자 "그냥 사람 만나는 게 너무 좋아서 누굴 좋아한다 하는 건 아직"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정은표는 아들이 대학교 다니면서 꼭 연애를 했으면 한다며 "어른이 됐으면 뜨거운 사랑의 감정을 좀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정지웅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부모님한테는 알려드린다"고 말해 정은표를 미소짓게 했다.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정지웅은 "저를 챙겨줄 수 있는 연상"이라면서 연예인 중에서의 이상형을 묻자 "프로미스나인을 좋아하는데, 이상형이라기보다 수험 생활 때 힘을 줬어서 좋아한다. 다 좋은데 원픽은 요즘 이채영"이라고 답했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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