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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자신이 몸 담아온 검찰생활에 대한 소회와 언론 기고 내용 등을 종합한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공식 출간한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가 사인회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임은정 부장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을 세상에 좀 더 알리기로 마음먹고 책을 낸 것이긴 한데, 언론매체들이 제게 덧씌운 이미지가 억울해서 사실관계와 그간의 투쟁(?) 경과를 제대로 설명하고 싶은 부수적인 바람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임 부장검사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아니하여도 성내지 아니하니 군자가 아닌가'라는 논어 구절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스리려 해도 군자가 아니다 보니 성이 나곤 한다"며 "책을 내고 위로 많이 받고 있다"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오해하지 않은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오해를 풀었다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지인 편으로, SNS와 편지로 제 사인을 받고 싶다는 연락이 제법 있었고, 청사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좀 있었다"고 자신을 지지해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함께 해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함께 한다는 마음을 그렇게 전해주시는 모양이다. 더욱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책에 사인한 후 반송해 달라고 우편요금 선납 반송 봉투까지 담아 보내주시는 독자 분도 계시더라"고 말했다.
임 부장검사는 "제가 뭐라고 이렇게 응원해주시나…싶어 또 울컥했다"며 "이번 토요일과 일요일 부산과 대구에 있는 서점에서 사인회를 한다. 독자분들과 여러 서점에서 출판사에 요청한 모양이라, 민망해서 좀 주저하다가 출판사의 제의에 응했다"고 사인회를 여는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주고받는 따뜻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하니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가려 한다"며 "이번 주말과 일요일 부산과 대구에서 뵙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최근 임 부장검사는 자신의 저서 '계속 가보겠습니다' 초판 인세의 일부인 1000만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부끄러운 짓을 저지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부끄러운 짓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게 검찰을 포함한 권력기관과 권력자들의 초라한 현실"이라며 검찰 조직을 비판했다.
이어 "하여, 부끄러운 짓이 알려지면, 사실이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밀고, 발설 동기의 순수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거나, 공직자로서 품위 손상이라는 등 여러 핑계로 발설자에게 보복을 가하려 드는 것이 더욱 초라한 현실"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임 부장검사는 "'출마하려고 저런다' 등의 뒷말을 10년째 듣는 처지라, 책을 냈다고 하여 동기의 순수성에 대한 의혹이 새롭게 더 제기될 것은 없는데, 인세와 관련된 새로운 문제 제기가 예상되어 지난 7월, 출판 신고서를 검찰에 제출할 때 인세 기부 예정임을 선제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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