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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연행되는 신당동 살인 사건 가해자. /S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순찰하던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해자 A씨(31)가 지난해 서울교통공사에서 직위 해제됐음에도 사내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근무지를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경찰 등을 인용한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직위 해제된 후에도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접속해서 직원 배치표 등을 통해 피해자 B씨의 근무지를 확인했다.
A씨는 직위 해제됐지만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라 범죄 혐의를 확정 짓지 않은 상태였다. 형사처벌을 받기 전이라면 해임 등 징계 조치도 이뤄지지 않아 퇴직자가 아닌 이상 사내망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지하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로부터 지난해 10월, 올 1월 고소당해 재판을 받고 있었다. 재판의 선고일은 15일이었다. 선고일을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스토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재판 과정서 B씨에 원한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법은 A씨의 영장실질심사를 할 예정이다. 심사는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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