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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25, 나폴리)가 미친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는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펼쳐진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17점(5승 2무)이 된 나폴리는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선제골은 나폴리의 몫이었다. 후반 7분 얻은 페널티킥을 마테오 폴리타노가 성공시켰다. 밀란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테오 에르난데스가 돌파 후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올리비에 지루가 왼발로 득점을 터트렸다. 나폴리는 후반 32분 지오바니 시메오네의 헤더 골로 승부를 끝냈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날도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민재는 특유의 빠른 발과 피지컬을 바탕으로 나폴리의 수비를 이끌었다. 특히 볼을 따내야 하는 장면에서는 과감한 태클을 시도하는 적극성도 선보였다.
김민재가 막아야 하는 밀란의 스트라이커는 지루였다. 지루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이번 9월 A매치 명단에도 포함이 됐다. 김민재는 193cm로 제공권에 강점이 있는 지루를 잘 막아냈다. 비록 지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영리한 수비로 여러 차례 지루와의 경합에서 승리하며 수비를 펼쳤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밀란이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고 브라힘 디아즈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김민재는 헤딩 경로를 예상해 발을 쭉 뻗어 공을 막아냈다. 결정적인 수비를 펼친 김민재는 포효했다.
김민재의 엄청난 수비에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파울로 말디니 단장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말디니는 이탈리아를 넘어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인물이다. 수비의 레전드까지 머리를 감싸게 만든 김민재의 존재감이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수비수 최고 평점인 7.6점을 부여했다.
[사진 = AFPBBnews, 스포티비 중계 캡쳐]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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