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곽경훈 기자] '심수창의 18연패 불명예와 이름을 같이 할 수는 없었다'
한화 장시환은 14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한화의 경기 2-1로 리드하던 8회초 2사 1루에서 김범수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 들어선 KT 배정대는 장시환의 7구 140km의 슬라이더를 강하게 때렸다. 타구는 외야를 향해서 뻗어 나갔다. 한화 좌익수 노수광이 빠른발로 타구를 향해 달려갔고 슈퍼캐치로 볼을 잡으며 펜스와 충돌했다.
노수광의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1루주자 강백호가 홈까지 충분히 들어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화는 1점차 리드를 지켰고 17연패에 빠진 장시환도 동점을 허용 찬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장시환은 더그아웃 앞에서 활짝 웃으며 호수비를 펼친 노수광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나이스 캐치"라고 이야기 하며 기뻐했다.
실점 위기 상황을 넘긴 한화는 8회말 노시환이 투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를 했고, 무사 1루에서 터크먼이 심재민을 상대로 124km의 커브를 받아쳐 달아나는 투런 홈런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9회말 한화 마무리 강재민이 마운드에 올라 권동진을 3루수 땅볼, 오윤석을 삼진, 심우준을 삼진으로 잡으며 4-1 승리를 지키며 KT와 시즌 전적을 8승 8패로 만들었다.
▲ 4-1로 승리한 한화가 마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한화 장시환은 2020년 9월 27일 NC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패전투수가 되면서 기나긴 연패가 시작되었다. 10월 3일 대전 롯데전에서 시즌 마지막 패배를 당하고 2020시즌을 마친 장시환은 지난 해 승리 없이 11패 1홀드 평균 자책점 7.04로 시즌을 끝내면서 개인 13연패를 기록하고 2022시즌을 맞았다.
2022 시즌 장시환은 마무리 투수로 변신하면서 세이브 14개와 홀드 5개를 적립했지만 승리 없이 4차례의 패전으로 인해 역대 개인 최다 연패 2위에 해당하는 17연패를 당하는 중이다.
한편 한화는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노수광의 호수비에 환호하며 기뻐하는 한화 장시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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