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뛰다 최근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안토니오 뤼디거가 관중들을 흥분시키기 위해 일부러 상대편 선수들을 도발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현지시간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독일 매체 스포르트 아인스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뤼디거는 첼시에서 보낸 지난 5년을 회상하며 “솔직히 말하겠다. 경기장이 너무 조용하면 일부러 상대편에게 시비를 걸었다”면서 “그렇게 해서 사람들을 깨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뤼디거는 “경기에 나서기 전 미리 한 명을 점찍어 두거나 한 건 아니었다”며 “그런 일들은 즉흥적으로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독일 출신인 뤼디거는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를 거쳐 지난 2017년 7월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주전으로 자리잡았지만,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입장에선 사실상 ‘어부지리’ 계약이었다.
뤼디거는 지난 6월 첼시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여러 차례 재계약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첼시가 ‘구단주 리스크’에 휩싸이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당시 첼시 구단주였던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영국의 경제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한동안 첼시는 자금이 묶이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뤼디거는 결국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첼시와의 이별을 택했다.
한편 뤼디거는 이번 인터뷰에서 투헬 전 감독이 경질된 데 대한 놀라움도 드러냈다. 뤼디거는 “투헬은 새로운 선수들을 여럿 영입하도록 허락받았지만 몇 경기만에 경질됐다. 그 속도에 놀랐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이어 “투헬이 경질된 날은 내겐 슬픈 날이었다”며 “이후 그에게 메시지를 보내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선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라리가에선 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슈퍼컵 등 나머지 리그에선 3경기에 출전하며 현재까지 1득점을 올렸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