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48)이 아내 서하얀(31)을 비롯한 가족들의 뮤지컬 관람 후기를 전했다.
임창정은 현재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다니엘과 다웃파이어 여사 1인 2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특유의 익살스러운 연기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N차 관람을 유발한다.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 역시 SNS를 통해 여러 회차 관람 인증샷을 남기며 남편 임창정을 응원하고 있다.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난 임창정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안하고 그냥 힘들어서 못 보겠다고 하더라.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보이지만 뭐 하나 틀릴까봐 손에 땀을 쥐고 봤다고, 다시 한번 봐야겠다고 뭔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고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왜냐하면 가족들은 내용에 빠질 수가 없다. '우리 임 서방 힘들어죽겠네', '우리 남편 힘들텐데' 이런 거기 때문에 자기가 손에 땀을 쥔다고 하더라. 끝나고 났는데 온몸이 경직돼 있었다고 했다"
다섯 아들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아이들은 얘기 안 한다. 원래 걔네들은 제가 만들어낸 어떤 콘텐츠에도 반응을 안 한다"면서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아빠보다 자기가 더 유명하게 될 거라는 생각에 평가를 잘 안 하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임창정은 "다니엘은 좋은 아빠"라고 하면서 본인을 "좋은 아빠는 아닌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아빠가 멀리 출장을 갔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자녀들이 아빠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하고 뭉클했던 적이 많았다. 5~6살 되는 아들이 울면서 붕 날아서 끌어안고 아빠를 보고 자지러지게 좋아하는데, 저는 그런 게 하나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런 표현과 아이들의 반응을 얻으려면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구나, 많이 교감해야하구나 생각했다. 그래야 저런 뉘앙스가 나오는데, 나에겐 욕심이겠구나 싶었다"라며 "왜 우리 아이들은 데면데면 하지 했는데 내가 바빠서 아이들과 교감을 덜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반성을 하는 것을 보니까 다니엘은 정말 좋은 아빠이고, 제가 좋은 아빠는 아닌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또 "남편으로서도 노력을 하긴 하지만 물리적으로는 그렇게 좋은 남편은 아닌 것 같다. 마음적으로는 해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데, 표현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 2017년 18세 연하 서하얀과 결혼해 슬하에 다섯 아들을 두고 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오는 11월 6일까지 공연.
[사진 = 샘컴퍼니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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