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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대통령실을 향해 “국민 대표기관 민주당 169명의 국회의원이 정녕 XX들이냐”라고 쏘아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XX들’이라고 지칭한 대상이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라고 대통령실이 해명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에 국민 개돼지로 여기며 청력을 시험한다는 질타가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대통령 욕설) 사건은 누구의 전언이 아닌 순방에 동행한 수많은 기자가 촬영하고 목격한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대통령실의 해명에 욕설 (음성)을 듣고 또 들으며 기막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외교 참사 대신 169명 민주당 의원들에게 화살을 돌려보자는 저급한 발상 또한 낯부끄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윤 대통령에게 이 또한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 대표기관 민주당 169명의 국회의원이 정녕 새끼들이냐”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굴욕과 빈손 외교도 모자라 욕설 파문으로 국격을 깎아내리더니 급기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회의에서 “언론인들이 이번 외교 참사에 대해 한마디 하라는 요청을 많이 하는데, 참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뭐라고 말하겠나, 국민은 망신살이고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제 경험으로는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 나오는 게 가장 빠른 해결책이다. 다른 길을 찾아서 헤매면 거짓이 거짓을 낳고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며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 논란을 겨냥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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