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정규시즌은 힘들겠다.”
키움 2루수 김혜성이 23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1군에 전격 복귀했다. 김혜성은 3일 인천 SSG전서 타격 후 주루를 하다 김택형과 부딪혀 왼손 중수골 골절을 당했다. 당시 키움 내부적으로는 ‘시즌 아웃’이라고 생각했다. 최소 3~4주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정확히 3주만에 1군에 돌아왔다. 키움은 이날 김혜성과 최원태를 1군에 등록하면서 전날 선발 등판한 정찬헌과 박승주를 1군에서 뺐다. 최원태가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것보다 김혜성의 기적적인 조기 복귀가 눈에 띈다.
홍원기 감독은 “병원 진단이 골절이었다. 3~4주라고 하길래 정규시즌은 힘들겠다 싶었다”라고 했다. 3~4주라고 해도 다시 몸 컨디션을 올리고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혜성은 이날 경기 출전도 가능할 정도의 컨디션을 만들었다. 선발라인업에서만 빠진 상태다.
홍 감독은 “생각보다 경과가 좋다. 2군에서 어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해 1군에 빨리 올렸다. 복귀가 빠른 감이 있지만 핵심 전력 아닌가. 조심스럽긴 해도 배팅, 수비, 주루 모두 문제없다. 의지가 강하고 건강한 선수라 빠르게 복귀한 것 같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최고 2루수다. 122경기서 타율 0.314 4홈런 46타점 78득점 34도루 OPS 0.772. 팀이 시즌 경기를 남겨두고 복귀하면서 2루수 골든글러브 및 도루왕 레이스에 변수가 발생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키움은 이날 김준완(좌익수)-임지열(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태진(2루수)-이지영(포수)-이주형(1루수)-신준우(유격수)-송성문(3루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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