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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인천시 중구 한 오피스텔 복도에서 여성 1명을 폭행하는 남성 2명이 CCTV에 찍힌 모습. /M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인천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두 명이 이웃집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폭행에 맞대응하다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여성 또한 피의자로 입건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웃집 여성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A씨 등 2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 2명은 이달 1일 오전 1시42분쯤 인천시 중구 한 오피스텔 복도에서 이웃집에 사는 30대 여성 B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일 인천시 중구 한 오피스텔 복도에서 남성 2명 중 한 명이 여성을 폭행하고 있는 와중에 다른 한 명이 CCTV를 가로막고 있다. /MBC 방송화면 캡처
이들은 새벽 시간에 B씨가 오피스텔 복도에서 택배 물건을 시끄럽게 정리했다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오피스텔 복도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 등은 두어 차례 문을 빼꼼 열고 B씨가 택배 정리 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함께 복도로 나와 B씨를 주먹 등으로 가격했다. 한 사람이 폭행을 가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CCTV 카메라를 향해 두 팔을 벌려 폭행 모습을 가리기도 했다.
구급대에 실려간 B씨는 척추와 목 등을 다쳐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인천시 중구 한 오피스텔 복도에서 남성 2명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여성의 부상 모습. /MBC 방송화면 캡처
경찰은 그러나 A씨등이 직접 112에 신고를 하고, 자신들도 맞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B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B씨 등은 폭행 이유에 대해 “(A씨가) 여자인 줄 몰랐다”라며 “할 말 없다”라고 MBC에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남성 2명이 맞았다고 주장해 B씨도 일단 입건은 한 상태”라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는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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