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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매체 더 선이 아스널의 그라니트 자카를 손흥민과 비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자카가 공격수인 손흥민보다 상대팀 페널티 박스 터치가 더 많았다는 게 보도의 골자다.
현지시간 3일 더 선은 이같이 주장하며 “자카가 한층 더 발전하고 있다”고 썼다. 매체는 축구 경기 통계 분석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WhoScored.com)을 인용해 “올시즌 자카는 30차례 상대편의 페널티 박스에 침투했는데, 이는 손흥민의 침투 횟수보다 3차례 더 많은 숫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 홋스퍼의 ‘부적’ 손흥민은 레스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걸 제외하면, 득점과 도움 양면에서 부진하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자신이 지난 시즌, 그리고 더 오랜 기간 세워 온 높은 기준에 비교하면 다소 조용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더 선은 “반면 자카는 일종의 ‘르네상스’를 맞이했다”며 그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골 3도움을 넣었다고 강조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자카의 사진과 함께 같은 내용을 전했다.
스위스 출신인 자카는 현지시간 지난 1일 아스널과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2022-23시즌 8차전에서 후반 22분 득점하며 팀의 3대1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후반 26분경 맷 도허티와 교체됐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 17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7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30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린 상황이었던 만큼 아쉬움은 더 컸다.
일부 팬들은 이들 매체의 논조를 두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자카의 활약을 설명하기 위해 굳이 손흥민의 머리채를 잡을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팬은 트위터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자카는 손흥민처럼 월드클래스 수준 선수는 아니다. 솔직해지자”고 주장했다.
한편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총 10경기에 출전해 754분을 소화하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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