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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을 지키라는 총칼로 경쟁자를 짓밟았던 독재정권처럼 공포정치에 나선 것”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민주주의 파괴를 획책한다면 모든 걸 걸고 맞서겠다”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정치 탄압이 노골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헛발질로 판명 난 북풍몰이를 빌미로 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보복감사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전임자와 야당 탄압에 총동원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사용 논란도 직접 겨냥했다. 그는 “특히나 민생경제 상황이 초비상이고, 외교참사로 국격과 국익이 자유낙하하고 있다”라며 “국가 최고 책임자가 며칠 전에 본인이 한 발언조차 기억 못한다고 하면서 참모 뒤에 숨었을 뿐 아니라, 적반하장격으로 언론탄압에 나서고 있다. 지금이 이럴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강력하게 경고한다. 권력자는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며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하다가 과거 정권들이 어떤 결말을 맞았는지 지난 역사를 꼭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휘두르는 칼날이 결국 스스로에게 되돌아갈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대통령과 집권세력 모두 대오각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얕은 눈속임으로 지금의 국정 실패를 감출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면 참으로 오산”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부터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한 첫 국정감사가 진행된다”며 “사정기관의 무도한 정치탄압을 강력히 저지하고 총체적 국정난맥을 바로잡을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개월 만에 완벽하게 붕괴해버린 공정과 상식을 다시 세워야 한다”라며 “정부 역시도 남 탓이 아니라 현재 위기를 명확하게 진단하고 상대 세력 탄압에 권력을 사용하는 데 골몰할 것이 아니라 국민 생명과 한반도 평화, 민생 위기를 어떻게 이겨나갈지를 고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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