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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검찰 조사를 받던 방송인 박수홍(52)이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오전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 모 씨(54)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박수홍의 부친인 박 모 씨와 형수 이 모 씨도 자리했다.
이 과정에서 부친 박 씨는 박수홍을 보자마자 정강이를 걷어차고 흉기로 위협하겠다는 등의 폭언을 쏟았다. 이 모습에 충격을 받은 박수홍은 절규하다 실신했고, 긴급 출동한 앰뷸런스 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리에 생긴 상처는 경미하지만, 과호흡이 오는 등 심적 충격을 받은 만큼 안정이 필요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부친 박 씨는 과거에도 흥분한 상태로 망치를 들고 박수홍의 집을 찾아가는 등 감정적 행동을 한 적이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친형 박 씨가 박수홍의 방송 출연료 등 수입을 관리하던 중 거액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됐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고소장을 낸 바 있다.
박수홍은 형사 소송과 별도로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8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후 박수홍은 개인 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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