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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2011년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인 다비드 데 헤아는 고향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지금까지 11년동안 맨유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2013년에는 프리미어 리그 우승도 맛봤다.
이렇게 11년동안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데 헤아가 맨유와 이별할 수도 있는 처지에 놓였다. 올해 32살이기에 세월을 이기지 못할 나이는 아닌지만 맨유는 그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데일리메일이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데 헤아는 올 시즌 부진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맨유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데 헤아는 올 시즌이 끝나면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주급 35만 파운드를 받는 데 헤아에 대해서 에릭 텐 하흐감독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은 탓에 맨유와 이별할 수도 있는 처지가 됐다.
이런 탓에 데 헤아는 맨유와의 동행을 더 바란다는 속내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반면 맨유는 아직 그의 거취에 대해서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이다. 계약 기간을 1년 연장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
10일 새벽 열린 에버튼전 2-1 승리 후 데 헤아는“맨유에 오게 되어 영광이었다.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오늘처럼 한 팀으로 싸워서 영광이고 골문에서 팀이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팀 승리를 돕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 물론 몇 년 더 여기에 있고 싶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맨유가 그와의 계약 연장에 머뭇거리는 이유는 텐 하흐 감독의 스타일과 맞지 않아서이다. 텐 하흐는 데 헤아가 소극적인 스타일이어서 적극적인 자신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당연히 계약 연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데 헤아는 내년 여름에 클럽을 떠나 자유로이 떠날 수 있다.
에릭 텐 하흐가 오기전까지만 해도 데 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선수였다. 현재 팀원 가운데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데 헤아가 유일하다. 지난 2012~2013년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1년째 맨유 골문을 지키고 있는 데 헤아.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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