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홍명보 감독 우승 축하…넘어서고 싶은 선배"

[마이데일리 = 춘천 김종국 기자] 강원의 최용수 감독이 울산의 K리그 우승을 이끈 홍명보 감독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강원은 16일 오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K리그1 우승을 조기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강원은 올 시즌 홈 최종전을 마쳤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제골 이후 역전패를 당했는데 17년 만에 우승한 울산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 홍명보 감독님에게 축하를 전한다. 선제골 이후 체력적으로 방전된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그 지점에서 2골을 실점해 아쉽다. 우리 선수들은 부족하지만 발전하는 과정이다. 개선점을 찾아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홈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홈경기를 마친 최용수 감독은 "많은 리그를 치렀는데 올 시즌 초반 부상과 전력 누수가 있었는데 힘든 경기의 연속이었다. 선수들이 여름 이후에 반전할 수 있는 응집력이 생겼다. 우리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과감하게 도전적으로 해야 한다. 사람대 사람으로 싸우는 것이다. 승패를 떠나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강원 감독을 맡은 후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을 동시에 봤고 발전하는 과정"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양현준에 대해선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 여부에 성장이 달려있다. 최근 경기력의 기복이 있다. 보유하고 있는 잠재력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최용수 감독은 홍명보 감독에 대해 "선수로서 완벽한 커리어에 국내 리그의 팀을 맡은 것이 처음이었고 많은 부담과 압박이 있었을 것이다. 얼굴도 안좋아 보이고 마음고생을 한시즌 동안 했을 것이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고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 지금 5전 5패다. 부끄러운 결과다. 우리 사이에 양보는 없다. 이기고 싶고 넘어서고 싶은 축구 선배다. 축하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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