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예능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연매출 180억 레미콘 회장 아버지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탁재훈 아버지와 '미우새' 아들들의 깜짝 만남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탁재훈은 아버지의 사업 세미나 진행을 앞두고 김준호, 김종국, 김종민, 허경환을 제주도로 불러 모았다. 탁재훈의 아버지는 사업가이자 국민레미콘 회장인 배조웅 씨다.
탁재훈은 지난 단합대회 편에서 했던 "차라리 SBS 사장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싶다"는 실언을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이 좀 커졌다. 아버지가 다 보셨는데 '넌 도대체 누구 아들이냐'고 하더라. 서운하셨나 보다. 한 번만 도와달라"며 "오늘 전국 레미콘 회사 전체 세미나가 있다. 내가 사회를 봐주기로 했다. 내가 좀 증명을 하기 위해 얼굴을 비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렇게 결성된 '효자 조작단'은 사전 회의에 돌입했다. 탁재훈 아버지가 속해 있는 레미콘 협회 회장단 팀이 '미우새' 팀에 정식으로 '족구 맞대결'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고, '미우새' 팀은 "회장님들에게 '미우새 아들들을 이겼다'는 기억을 남겨드리자. 하지만 져준다는 걸 들키면 안 된다"며 티 안 나게 패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탁재훈은 "내 위치를 생각해서 '회장님'으로 불러달라. 주식이랑 코인 얘기는 금지다. 재훈이는 없는데도 참 열심히 산다고 얘기해 달라. 내가 보여주고 싶은 건 김종국보다 위라는 것" 등 다양한 요구사항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면서 아버지와 많은 대화가 없었다"고 해 김종국의 공감을 얻었다. 그러나 김준호는 "종민이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고 나도 최근에 돌아가셨지 않나. 돌아가시고 나니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못한 게 너무 후회된다. 오늘 아버지한테 사랑한다고 말해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탁재훈은 "나이가 55살인데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며 어색해했다.
한편 '미우새' 팀은 드디어 족구장에서 탁재훈의 아버지와 만났다. 탁재훈은 "아버지!"라며 반갑게 맞이했고, 배 회장은 "우리나라에 1,051개의 레미콘 회사가 있다. 총괄 회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협회원들도 "배 회장님이 우리 중 가장 부자"라고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예고편에서는 레미콘 회장단의 반전 족구 실력과 레미콘 세미나 중 일어난 돌발상황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