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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예성이 14년지기와의 오래된 약속을 지킨다.
17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미스터리 듀엣’ 11회에서는 슈퍼주니어 예성이 운명 같은 인연의 미스터리 싱어와 만나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먼저 사전 인터뷰에 나선 예성은 “사실 감이 잘 안와요. 나를 초대할 만한 사람이 있을까”라는 말로 긴장감과 설렘을 드러낸 후 “꼭 무대를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라고 답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무대 위에 오른 예성은 이승철의 ‘인연’을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보이스로 불렀고, 미스터리 싱어를 마주하자 얼굴 가득 조용한 미소를 띠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예성과 미스터리 싱어는 첫 호흡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아름다운 선율의 무대를 펼쳐내 감동을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예성은 2008년부터 무려 14년 동안 이어져 온 미스터리 싱어와의 인연을 전한 후 “원래 혼자 대기실을 썼는데, 어느 날 같이 대기실을 쓰자고 부탁했다”며 대기실에서 힘든 얘기를 털어놓으며 서로에게 정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성이 “어제부터 간절히 기도했다”라며 “저는 함께 꼭 지켜야할 약속이 있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내비쳐 모두를 놀라게 했던 터. 또한 예성의 ‘약속’이라는 말에 미스터리 싱어가 눈물을 쏟아내면서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미스터리 싱어는 어머니가 췌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는 동안, 그리고 돌아가실 때까지 예성이 지극정성으로 옆을 지켜줬다며 “예성이가 친자식만큼이나 힘이 돼줬다”고 고마움의 눈물을 떨궜다. 예성은 “무대를 하면서 형 눈을 잘 보지 못했던 이유가 어머니가 하늘에서 응원해주시고 계실 거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그 약속을 지켜 지금 제 마음도 누구보다 행복한 거 같다”라고 전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과연 예성이 미스터리 싱어의 돌아가신 어머니와 했던 약속은 무엇일지, 예성과 친형제 같은 사이가 됐다는 미스터리 싱어는 누구일지 관심을 끌어모은다.
제작진은 “예성이 기도했던 미스터리 싱어를 만나는 모습에 제작진과 패널들 역시 소름돋는 감동을 느꼈다”며 “오래된 약속을 끝내 지켜낸 예성의 끈끈한 의리와 미스터리 싱어와의 우정의 무대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MBN ‘미스터리 듀엣’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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