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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승리를 만끽했다.
아스널은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 로드에서 펼쳐진 리즈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4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27점(9승 1패)으로 1위를 지켰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변수가 발생했다. 앨런 로드 스타디움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심판의 커뮤니케이션 장비와 호크아이(골라인 판독시스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심판은 약 10분 간 그라운드에서 정비를 했으나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양 팀 선수들을 라커룸으로 복귀시켰다.
경기는 10시 40분에 재개됐다. 아스널이 먼저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 34분, 부카요 사카가 리즈의 패스를 차단해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연결했다. 외데고르는 다시 침투하는 사카에게 패스를 했고 사카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전은 리즈의 분위기였다. 리즈는 강한 압박으로 아스널을 공략했다. 아스널은 아론 램즈데일이 선방쇼를 펼치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패트릭 뱀포드를 향한 보복 행위로 리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해당 장면으로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고 마갈량이스의 파울이 아니 뱀포드의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다. 마갈량이스에게 나온 레드카드는 취소됐고 아스널이 한 골을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앨런 로드는 항상 강렬한 장소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전반전에 기회를 놓치면서 후반전에 리듬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회복력과 정신력, 캐릭터, 용기는 사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가 지연된 것에 대해서는 “프리시즌을 미국에서 치를 때 날씨로 4-5시간 지연된 경험이 있다. 익숙하지 않으나 적응을 해야 했다. VAR이 필요한 순간이 있었기에 중요한 결정이었다. 선수들의 루틴이 깨질까 걱정했으나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이번 라운드에서 2위 맨시티(승점 23점)와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아스널과 리즈 경기 이후 리버풀과 맨시티의 경기가 펼쳐졌다. 예상과 달리 리버풀이 1-0으로 승리하면서 맨시티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맛있는 저녁과 함께 경기를 시청할 것이다. 강렬한 경기를 치렀기에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여유롭게 지켜보겠다”라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의 바람대로 경쟁팀의 결과까지 만족스러운 11라운드였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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