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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FA 100타점 유격수의 예상 행선지에 샌디에이고는 없다?
올해 FA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LA 다저스 주전 유격수 트레이 터너(29)는 과연 내년에는 어떤 유니폼을 입고 내야를 지휘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7일(한국시각) 터너의 FA 예상 행선지로 8개 구단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밝혔다.
터너는 올해 타율 .298 21홈런 100타점 27도루로 맹활약했다. 그가 100타점을 채운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지난 해에는 타율 .328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르더니 올해는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MLB.com'이 선정한 터너의 예상 행선지에는 원소속팀인 다저스는 물론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 8개 구단이 포함돼 있다.
특히 'MLB.com'은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를 우선 순위로 소개하며 이들이 터너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필라델피아에 대해서는 "필라델피아는 올 겨울에 터너를 위시리스트로 두고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한 'MLB.com'은 "진 세구라는 FA 자격을 얻으며 새로운 유격수와 계약을 하면 브라이슨 스탓에게 2루 자리를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터너는 동부로 복귀를 선호한다고 알려졌다"라고 터너의 필라델피아행 가능성이 적지 않음을 말했다.
이어 'MLB.com'은 "필라델피아처럼 샌프란시스코도 이번 오프시즌에 FA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와의 게약이 남아 있지만 터너는 2루수로도 뛰었던 적이 있는 선수다"라고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MLB.com'은 터너의 예상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통 대형 FA의 예상 행선지로 샌디에이고도 자주 등장하는데 이번엔 샌디에이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아무래도 김하성이 올해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을 한데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복귀를 노리고 있어 샌디에이고가 굳이 유격수 포지션에 대형 투자를 감행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김하성은 올해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4.9로 팀내 2위에 랭크됐다. 이는 역대 샌디에이고 단일시즌 유격수 WAR 3위에 해당한다.
[트레이 터너.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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