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KT가 주전 야수 2명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1승을 따냈다.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눈부신 역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KT 위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홈팀 키움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와 김준완(좌익수)-임지열(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태진(1루수)-이지영(포수)-신준우(유격수)-송성문(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에는 이용규가 2번타자로 나선 바 있다.
방문팀 KT는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과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강백호(1루수)-김민혁(우익수)-박경수(2루수)-신본기(유격수)로 짜여진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조용호는 허리 부상, 심우준은 어깨 담 증세로 인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KT는 경기 시작부터 기선제압을 단단히 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배정대가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알포드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득점권 찬스를 이뤘다. 이어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를 작렬, 2루주자 배정대가 득점하면서 KT가 1점을 선취했고 2사 후 강백호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0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KT는 벤자민의 역투로 2-0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벤자민은 4회말 이정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이어 김혜성의 타구를 직접 잡으려다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푸이그와 김태진을 나란히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탈출했다.
키움은 6회말 2사 후 이정후의 좌전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김혜성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무득점 수난을 이어가야 했고 7회말에도 이지영의 좌전 안타에 이어 대타로 나온 전병우도 좌전 안타를 날려 2사 1,2루 찬스가 다가왔으나 송성문이 유격수 땅볼 아웃에 그치고 말았다.
KT는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한 벤자민에 이어 박영현 등을 내세워 키움의 추격을 봉쇄했다.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이날 승리로 전날(16일) 4-8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KT 벤자민이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키움의 경기 5회말 2사 송성문의 타구를 잡은 알포드와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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