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 라이머 "윤지민 '이쁜친구'라 저장→꽃다발 줬었다" ('차차차')[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프로듀서 겸 가수 라이머가 모델 겸 배우 윤지민과의 오랜 친분을 자랑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윤지민-권해성 부부의 집에 라이머-안현모 부부가 놀러 가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권해성은 라이머와 안현모를 집으로 초대했다. 윤지민은 채소를 좋아하는 안현모를 위해 월남쌈을, 육식파인 라이머를 위해 묵은지 등갈비 조림을 준비했다. 권해성은 테이블 세팅과 손님 안내를 맡았다.

화기애애한 식사 중 라이머는 "지민이랑 오랜만에 이렇게 봤다"며 20대를 같이 보낸 윤지민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공통의 친한 지인이 있었다"며 친분이 생긴 계기를 설명했다. 윤지민 또한 "그 둘이 사귀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안현모는 "커플이 있고 둘이 남자 하나, 여자 하나 데리고 와서 각자 소개해주자고 한 거 아니냐"며 의심을 드러냈다. 윤지민이 "아니다. 맨날 만나는 친구니까 그랬다"고 말했지만 권해상은 "그러면 둘이 섬싱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라이머는 "약간 그런 거 있지 않느냐. 지들끼리 놀기 뻘쭘하니까 우리를 부른 것"이라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라이머는 "미니홈피 일촌이었던 걸 찾아냈다. 일촌명이 뭐라고 되어있나 봤더니 '이쁜친구'라고 되어있었다. 본명이 윤지민이 아니고 윤지영이다. '이쁜친구 윤지영' 이렇게 있었다. 나도 깜짝 놀랐다"며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이를 들은 윤지민은 물론 안현모와 권해상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윤지민은 라이머의 20대 시절 힙합패션을 떠올리며 "너무 싫었다"며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윤지민은 "빡빡머리. 시커멓게 막 땀나는 느낌. 전형적인 힙합. 약간 목걸이 막 이렇게 하고. 항상 그런 차림이었다"고 설명했다. 안현모는 "언니가 착하니까 놀아준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라이머는 "그 당시를 생각하면 지민이는 되게 시크하고 되게 어른스러웠다. 지민이가 군자 살 때 내 차로 데려다준 적도 있다. 남동생이 뭘 하는 걸 챙겨주러 간거였다. 맏이라서 그런지 부모님 챙기고 가족을 챙기는게 되게 그게 강해보였다"며 추억에 젖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권해성은 "나는 20대의 와이프를 만난 적이 없다. 형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20대를 기억하는 걸 보고 부러웠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라이머 또한 "그때 지민이는 그냥 정말 모델 윤지민이었다. 약간 접근하기 힘들 정도의 어떤 모델적인 포스가 있었다. 지금 보니까 엄마, 아내로서의 삶도 살고 훨씬 더 많은걸 담고 있는 사람이 됐다고 느끼고 그게 좀 신기했다"고 전했다.

신기하게도 라이머와 윤지민의 마지막이자 권해성과 윤지민의 시작은 모두 연극 '청혼'이었다. 라이머는 윤지민의 연극을 보러 갔고, 윤지민과 권해성은 한 무대에 올랐던 것. 안현모는 "(친구의) 미래의 남편을 본 거냐"며 놀라워했다. 다만 권해성은 "다른 선배님이랑 더블 캐스팅이었다"고 덧붙였다.

라이머는 "지민이가 연극을 한다고 해서 보러 갔다. 그게 압구정 쪽 어디였다는 것만 딱 기억난다. 내가 혼자 갔다 심지어. 꽃다발도 사가서 꽃다발도 줬다"며 설명했다. 그러나 윤지민은 "기억이 안 난다. 혹시 초대를 안 했는데 왔나 그 생각을 잠깐 했다"며 어리둥절했다.

이에 라이머는 "지민이가 정말 하나도 기억을 못 해서 섭섭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안현모는 "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질투하는 게 아니라 짠했다. 혼자만 다 기억하고 있어서 너무 짠하더라. 본인한테는 너무 특별했던 기억인 것"이라고 안쓰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N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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