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100개도 안 던졌는데...”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16일 KT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했다. 그러나 88개의 투구수라는 걸 감안할 때 교체 타이밍이 빨랐다. 알고 보니 중지와 검지에 물집이 잡혔다.
19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둔 안우진은 멀쩡한 모습이었다. “회복했다. 약도 열심히 발랐다. 사우나를 가도 손가락에 수건을 감았다. 포심을 던지면 중지, 슬라이더를 던지면 검지에 물집이 잡힐 때가 있다”라고 했다.
안우진의 다음등판 시점을 알긴 어렵다. 본인도 “오늘 경기가 끝나봐야 알 것 같다”라고 했다. 키움이 이날 질 경우 20일 4차전 등판 가능성도 있다. 안우진은 “아직 얘기는 안 들어봤는데 내일 나가면 선발은 아닐 것 같다”라고 했다.
만약 22일 5차전까지 가면 안우진의 선발 등판이 확정적이다. 안우진은 “그렇게 되면 자신 있게 던져야죠”라고 했다. 물론 키움의 최상 시나리오는 키움이 3~4차전을 모두 잡고 안우진을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내세우는 것이다.
안우진은 “그날 7회에 못 나간 것도 아쉬웠고, 동점이 된 것도 아쉬웠다.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와서 이겼다 싶었는데 포스트시즌은 다르더라. 점수 차가 나도 따라갈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나도 선취점을 안 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100개도 안 던졌는데 그런 피로감을 처음으로 느꼈다”라고 했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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