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전반기 그 애물단지가 맞나 싶다. 키움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여름과 가을만큼은 영웅들의 영웅이다.
푸이그는 전반기만 해도 KBO리그 타자들의 느린 변화구에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익숙한 터라 빠른 공은 곧잘 공략했다. 그러나 오히려 커브 계통의 느린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그래도 강병식 타격코치는 포기하지 않고 푸이그의 잠재력을 끌어내려고 애썼다. 자신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느린 공에도 대응할 수 있게끔 도왔다. 그렇게 후반기에 살아났다. 56경기서 타율 0.316 12홈런 36타점 31득점.
전반기 70경기서 타율 0.245 9홈런 37타점 34점에 그쳤던 것과 180도 달라졌다. 이제 푸이그는 구종 별 대응능력이 상당히 좋아졌다. 본인도 노력을 많이 기울여왔다. 간판타자 이정후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푸이그의 타격감이 가장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정후의 말대로 푸이그는 KT와의 준플레이오프서도 좋은 감각을 이어간다. 고척 1~2차전서 8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19일 3차전서 1회 선제 좌월 스리런포에 3회 좌전적시타로 4타점을 쓸어담았다. 경기흐름을 장악하는 두 방이었다.
1회에는 2사 1,2루서 KT 사이드암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기 막히게 걷어 올렸다. 사이드암에게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니라는 걸 입증했다. 3회에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체인지업을 가볍게 잡아당겼다.
여전히 키움 타선은 강력함과 거리가 멀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정후-푸이그 쌍포는 상당히 힘이 있다. 두 사람이 동시에 터지면서 서로 견제를 분산하는 효과를 낸다. 키움이 개막 때부터 기대했던 모습이다.
키움은 푸이그의 결정적 한 방으로 먼저 2승을 낚았다. 이제 1승만 보태면 플레이오프로 간다.
[푸이그.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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