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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변호사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가는 왜 있나. 반드시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전직 회장으로 이름을 날린 강신업 변호사는 "국가참사 틈타 자기 정치하기에 바쁘다"며 "유승민은 제발 그 입을 닥O고 대O리 박고 반성이나 하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1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은 대통령하겠다며 나부대고 옳은 척 똑똑한 척은 다하면서 막상 인파 몰림으로 인한 사고예방대책 하나 내놓은 게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사고는 사고로 대처해야 한다"며 "사고를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이나 인간은 공동체를 해치는 공공의 적일 뿐"이라고도 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5가지 재발방지책을 내놓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날선 반응을 보였다.
강 변호사는 "이준석은 10년 넘게 정치하고서 뭐해놓고 이태원 참사 이후에야 역 무정차니 PA니 떠들어대는가"라며 "성접대 받을 시간은 있고 당대표라는 자가 정무실장 시켜 가짜 사실 확인서 쓸 시간은 있고, 민생 살필 시간은 없었는가"라고 직격했다.
앞서 전날 유승민 전 의원은 "국가는 왜 존재합니까? 위험할 정도로 인파가 몰릴 것을 미리 예상하고 정부는 사전에 대비했어야 한다"면서 "경찰이든 지자체든, 그게 정부가 했어야 할 일이다.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한 장관부터 당장 파면해야 한다"고 사실상 윤석열 정부를 정조준했다.
유 전 의원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들, 딸… 차디차게 돌아온 자식을 끌어안고 고통에 울부짖는 엄마 아빠를 보며 눈물이 나고 분노가 치밀었다"며 "그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생각해봤다. 왜 내 자식이 거기에서 죽어야 했는지"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난 것도 아니고 건물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아무런 잘못도 책임도 없을 수는 없다"며 "며칠 애도만 하고 수습만 하고 지나간다면 또 다른 재앙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나 자신이, 내 자녀가 그날 그 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대한민국 공동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해질 것"이라며 "그렇게 하는 것만이 세상을 떠난 젊은 영혼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살아남은 우리가 진심으로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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