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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치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경질설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두 사람을 경질 할 것이라는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이태원 경찰 대응을 철저 조사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질론에 힘을 실었다.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사고 당일 오후 6시쯤부터 '압사당할 것처럼 인파가 몰린다'는 신고를 시작으로 전화가 빗발쳤다는 보고를 1일 받았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경찰이 빨리 조치를 위했으면 막을 수도 있었는데 이를 방기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대검찰청이 강제 수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실언 논란이 불거진 이 장관과 경찰 지휘 책임이 있는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 '국민 애도 기간 뒤 경질 불가피론'이 제기됐다.
여권에선 일단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한 뒤 문책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전 경찰이 현장 시민들의 112 신고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정황을 보고 받고 "철저히 진상을 밝히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일 오전 10시 개의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경찰청이 제출한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을 접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의 112 신고 내역을 이날 오전이 돼서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감찰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경찰의 늑장 대처 보고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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