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건호 기자]"패인을 어느 선수에게 돌리기에는 가혹하다"
키움 히어로즈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8로 패했다.
SSG는 7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하지만 0-1로 뒤진 8회초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1아웃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하지만 유격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최정이 1루에 출루했다. 그리고 후안 라가레스의 역전 2점 홈런이 터지며 SSG가 역전했다. 그 후 SSG는 9회초 6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5일 4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키움은 김준완(좌익수)-전병우(1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태진(2루수)-이지영(포수)-송성문(3루수)-신준우(유격수)-이용규(지명타자)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승호다.
선발에서 김휘집과 김혜성을 제외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홍원기 감독은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어느 선수에게 패인을 돌리는 것은 가혹하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김휘집에 실책에 대해 "패인을 김휘집에게 넘기기에는 가혹하다. 우리는 2~3차전 때 추가점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라며 "실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김휘집은 어린 선수다. 힘들겠지만, 이것을 계기로 성장할 것이다. 선발 제외 이유는 본인이 힘들 것이다. 재정비하는 목적으로 선발에서 제외했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한국시리즈에서 13타수 1안타 타율 0.077이다. 김태진이 타격이 부진한 김혜성을 대신해 2루수로 출전한다. 1루수는 전병우다. 홍원기 감독은 "중요한 순간 대타로 기용할 것이다. 지친 상황이다"라며 "다리를 다친 것이나 시즌 막판 손가락을 다쳤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김혜성이 티 내지 않고 희생하고 있다. 결과가 안 나와 속상하다"라며 "김태진은 시즌 중에도 2루수로 출전했었다. 어느 위치에 가든 잘한다"라고 전했다.
[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8회초 1사 후 SSG 최정의 타구를 송구 실책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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