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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엘링 홀란드(22, 맨시티)가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고 웃통을 벗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풀럼전에서 2-1로 이겼다. 리그 3연승을 챙긴 맨시티는 1경기 덜 치른 아스널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홀란드를 선발 출전시키지 않았다. 홀란드 대신 훌리안 알바레스를 원톱에 세우고 좌우에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를 배치했다. 전반 16분에 알바레스의 선제골이 나왔다. 일카이 귄도간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으로 때린 알바레즈는 강력한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변수가 발생했다. 주앙 칸셀루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페널티킥(PK)을 허용했다. 풀럼의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PK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후반 20분에 알바레스, 그릴리쉬를 빼고 홀란드, 포든을 투입했다.
홀란드는 후반 29분에 헤더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에 걸려 무산됐다. 맨시티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풀럼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에 맨시티가 PK를 얻었다. 홀란드가 PK 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홀란드의 극적인 골이 터진 순간은 94분 33초였다. 지난 2017년 사우샘프턴전에서 라힘 스털링이 넣은 95분 04초 기록 다음으로 맨시티에서 가장 늦은 시간에 나온 득점이다. 홀란드는 리그 18호골이자 시즌 23호골을 넣고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주심은 유니폼 탈의 규정을 들어 홀란드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홀란드는 “10명 대 11명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이 힘든 승리를 함께 달성한 맨시티 모든 동료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오늘 거둔 승리는 정말 중요하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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