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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대표의 폭행 논란 이후
오메가엑스는 6일 새로운 공식 채널을 개설한 뒤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사건의 당사자인 저희의 입을 통하여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작은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희 멤버들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강요에 따라 ‘회사와 상의 없이 SNS 업로드를 할 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를 작성한 바 있어, 저희의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팬 여러분들과의 소통을 하루빨리 재개하고 싶었으나, 조심스러웠던 점에 대한 너른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공식 입장을 밝히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멤버들은 "이번에 저희의 피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을 때는, 여태까지 이룬 것들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 그러나 이제는 두려운 마음을 뒤로 하고 모두 함께 용기를 내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울고 싶을만큼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날들도 있었지만,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함성을 기억하고, 응원 메시지들을 보고 또 보며 잠을 청하는 것이 저희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이었따며 "앞으로도 저희는 지금처럼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한 네티즌이 오메가엑스가 미국 현지에서 소속사 대표에게 폭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녹음 파일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해당 녹음 파일에는 한 여성이 누군가를 때린 듯 '퍽' 소리가 난 뒤 이내 "일어나"라고 말하는 것이 들렸다.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장문의 공식입장을 언론에 배포했다. 소속사는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소속사는 모든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서로가 열심히 해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오메가엑스가 전날 예정된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한 것이 알려지면서 미국 억류설까지 제기됐다. 오메가엑스가 미국 LA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기 때문.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항공편 이슈로 인해 오메가엑스의 입국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하 오메가엑스 채널 전문.
안녕하세요.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사건의 당사자인 저희의 입을 통하여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작은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멤버들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강요에 따라 ‘회사와 상의 없이 SNS 업로드를 할 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를 작성한 바 있어, 저희의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팬 여러분들과의 소통을 하루빨리 재개하고 싶었으나, 조심스러웠던 점에 대한 너른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그룹 활동 이후 지금까지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도 보내야만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희의 피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을 때는, 여태까지 이룬 것들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두려운 마음을 뒤로 하고 모두 함께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저희 그룹은 좌절의 시간을 딛고 모인 열 한 명의 멤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손에 쥐게 된 두 번째 기회였습니다.
저희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은 오직 저희를 기다려 주시고,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었습니다. 팬분들 덕에 2년이란 시간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울고 싶을만큼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날들도 있었지만,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함성을 기억하고, 응원 메시지들을 보고 또 보며 잠을 청하는 것이 저희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지금처럼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갈 예정입니다. 저희는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분들 앞에 다시 설 것입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열 한 명의 멤버와 저희와 같은 꿈을 가진 팬분들은 저희에게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고 기다려 주셨는데 소식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용기 내 말씀드린 진심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OX 올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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