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캐롯이 홈 팬들 앞에서 3점슛쇼를 펼쳤다.
캐롯은 시즌 초반 잘 나가다 최근 살짝 주춤했다.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에 잇따라 패배했다. 캐롯의 최대약점은 3~4번. 현대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윙맨진이 취약하다. 가스공사와 삼성은 이 부분을 철저히 공략했다. 캐롯은 미스매치를 극복하지 못했다.
캐롯으로선 이 부분은 안고가야 한다. 트레이드를 하지 않는 한 메울 방법이 없다. 다른 부분에서 공수 마진을 내야 하는 상황. 이날 고무적인 건 득점 분포도가 에이스 전성현과 이정현, 디드릭 로슨, 데이비드 사이먼 4인방에게 집중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현민이 3점슛 6방으로 19점을 올렸다. ‘그분’이 오신 날이었다. 김승기 감독의 집중지도를 받는 조한진도 3점슛 4방을 터트렸다. 전성현의 4방은 놀랍지 않은 부분. 이날 캐롯은 3점슛 30개를 시도해 17개를 림에 꽂았다. 사이먼이 21점, 로슨은 19점을 올렸다.
슛이 이렇게 매우 잘 들어가는 날이 한 시즌에 1~2경기는 있다. 캐롯이 그날이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흐름이 좋지 않을 때 개인기량으로 풀어낼 수 있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결장이 컸다. 아바리엔토스는 무리하면 뛸 수 있지만, 조동현 감독은 이날까지 결장시켰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4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흥분을 잘 해서 파울관리가 잘 안 되지만, 이날은 4반칙에 그쳤다. 함지훈은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으나 11점을 올렸다. 이우석이 7점으로 묶인 게 치명적이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112-88로 대파했다. 2연패서 벗어났다. 5승3패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하며 5승4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현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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