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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매체가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날 수 있는 이유로 팬들의 ‘야유’를 꼽았다.
토트넘은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승점 26점(8승 2무 4패)으로 4위로 내려섰다.
콘테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위고 요리스, 에메르송 로얄, 에릭 다이어, 클레망 랑글레, 벤 데이비스, 라이언 세세뇽,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해리 케인, 이반 페리시치가 선발로 출전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리버풀의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11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갔고 전반 40분에는 다이어의 치명적인 실수로 살라에게 멀티골을 허용했다. 후반 25분에 케인이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패배를 피할 순 없었다.
이날 전반전이 끝나자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는 야유가 쏟아졌다. 손흥민, 히샬리송,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주축 선수가 많이 빠졌음에도 홈에서 리버풀에 압도당하는 모습에 토트넘 팬들이 야유를 보냈다.
영국 ‘더 선’은 “콘테 감독은 팬들이 계속해서 야유를 보낸다면 시즌이 끝날 때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감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콘테 감독은 팬들이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티켓값을 지불하는 팬들을 위해 매 순간 큰 존경심을 보여야 한다. 오늘 실망한 건 사실이다. 우리는 1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 강팀과의 스쿼드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열정과 에너지를 잃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을 향해 확실한 의사를 전달한 콘테 감독의 모습이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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